“엔씨소프트,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2M’ 출시의 저주 우려는 과도하다”

2019-09-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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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의 저주와 그에 대한 우려
출시의 저주는 왜 발생하는가?

한국투자증권은 1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2M’이 출시 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형 신작 출시 후 게임주의 주가가 하락하는 ‘출시의 저주’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전했다.

출시의 저주란 대형 게임 신작의 출시 전까지 해당 게임사 주가가 상승하다가 출시 이후부터는 흥행 성과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이라는 초대형 신작 출시를 앞둔 지금 많은 투자자들이 과거처럼 출시의 저주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는 상태”라면서도 “과거 사례와 현재를 비교해볼 때 우려는 다소 지나치다”고 진단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출시 이후 흥행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지만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 시장이 고도화될수록 대형사들로의 유저집중이 강해지고 모바일에서 온라인게임 기반의 MMORPG가 중요한 흥행요소라는 점 또한 이미 여러 차례 검증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과거 ‘리니지M’ 출시 직전인 2017년 3분기 컨센서스는 1740억원이었으나 실제 3분기 영업이익은 327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으며, ‘리니지2M’ 또한 그럴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예상했다.

그는 “연초 이후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평균적으로 46만~50만원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18일 종가 기준 52만4000원으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며 “과거 ‘리니지M’ 출시 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이 16~17배까지 상승한 반면 현재 출시 이후 약 13~14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여전히 과거에 비하면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초 트라하 이후 하이엔드 MMORPG 대작이 부재했다는 점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리니지2M’의 성과가 컨센서스를 하회하기보다는 상회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