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집요하게 파고든 그 방송이 또 움직이려 한다

2019-09-19 18:30

add remove print link

'화성연쇄살인사건' 1992년, 2011년 두 차례 보도한 '그것이 알고 싶다'
'그알', “후속 방송 적극 고려 중”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33년 만에 특정된 가운데 사건을 두 차례 취재했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서 후속 방송 여부에 대해 "적극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18일 유력 용의자가 특정되자 '그것이 알고 싶다' (이하 '그알') 제작진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지난 6월 게재됐던 '화성연쇄살인사건' 관련 영상 제목을 "드디어 유력 용의자 특정!"으로 변경해 재업로드 했다.

유튜브,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계정'

유튜브 이용자들은 "결국 범인이 잡혔다. 노력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전하며 해당 영상에 댓글을 남기고 있다. 여러 유튜브 이용자들에 의해 해당 영상은 재조명되고 있다.

일부 시청자는 '그알'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후속 방송을 할지 관심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SBS 관계자는 19일 스타뉴스에 "용의자가 특정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부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장 '방송을 하겠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보를 새롭게 받는다든지 추후 수사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진다면 충분히 다시 방송에 내보낼 수 있지만 지금은 확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19일 '그알'은 취재를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로 공식 트위터에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모 씨(56)에 대해 잘 아는 사람 연락을 기다린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알' 측에서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특정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아마 '그알'에서 가장 오랜 시간, 가장 많은 PD들이 취재를 한 사건이 아닐까 생각된다"며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부디 진실이 밝혀져 유족들 아픔이 치유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1992년, 2011년 두 차례 해당 사건을 심도 깊게 취재해 주목을 받았다. 영화 '살인의 추억', 드라마 '시그널' 등에서 해당 사건을 모티브 삼기도 했다.

19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에서는 화성연쇄살인사건과 관련 브리핑을 열었다.

반기수 수사본부장은 "DNA 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건 발생 당시에는 검출되지 않았던 DNA가 재감정으로 잇따라 검출됐다"며 "5,7,9차 살인사건에 있었던 현장증거물 3건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사람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