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경기장에 설치된 에어컨, 진짜 시원한가요?”

2019-09-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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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50도 넘는 온도와 습도 때문에 경기장에 에어컨 설치한 카타르
에어컨으로 경기장 안 온도 20도 안팎으로 유지해

카타르 월드컵경기장에 에어컨이 설치돼 더운 날씨에도 시원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슛별친'에는 '카라르 축구장엔 시원한 에어컨이 나온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JTBC 김환 해설위원은 "카타르 월드컵경기장에 설치된 에어컨으로 측면 미드필더나 수비수, 공격수들은 시원하지만 중앙 미드필더는 덥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슛별친 ShootingStar

지난달 31일 카타르에서 '알 라얀'과 '알 가라파' 리그 경기가 열렸을 때 경기장 밖 온도는 43도였다. 에어컨이 설치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온도는 21도였다.

에어컨은 경기장을 둘러싼 형태로 설치돼 있다. 관중석 의자 아래에도 에어컨이 설치돼 관중들도 시원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이하 유튜브 '슛별친 ShootingStar'
이하 유튜브 '슛별친 ShootingStar'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 가라파'로 이적한 구자철 선수는 "경기장에 에어컨이 나와 시원하지만, 지붕이 뚫려있어 습하다"고 말했다. 구 선수는 "그래서 땀이 많이 나고 20도인데 중간 중간 덥다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했다.

구자철 선수는 "특히 중앙에서 뛸 때 땀이 더 많이 나고, 습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라며 "사이드 쪽으로 가면 에어컨이 나와 시원하다"고 말했다. 구 선수는 "평소 훈련할 때는 그냥 운동장에서 하는데 더운 날에는 진짜 덥고, 습해서 많이 힘들다"며 "근데 에어컨 있으면 더위 때문에 못 뛸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2022년 11월에 열린다. 보통 월드컵은 6월 중순에 개막하지만 국제축구연맹은 한여름 50도가 넘는 카타르 날씨 때문에 겨울 월드컵을 진행하기로 했다. 월드컵이 진행되는 11~12월 카타르 평균 기온은 27도지만 습한 날씨 때문에 에어컨이 필요하다.

카타르는 '2022 월드컵'을 유치하면서 더위에 대비해 전 구장에 에어컨을 가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