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3분기 장마 등 부정적인 날씨 영향으로 에어컨 판매 감소”

2019-09-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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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1조375억원, 영업이익 438억원 전망
부정적 날씨 영향으로 매출액 감소 및 수익성 악화 폭이 커짐

유진투자증권은 19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장마와 같은 날씨 영향으로 에어컨 판매가 부진하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줄어든 1조375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43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기저가 높지 않아 회복 흐름을 기대했으나, 예상과 달리 매출액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고, 손익 역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제품 대부분의 판매 실적이 좋지 못한 가운데 여름 성수기 매출액 비중이 가장 큰 에어컨 판매가 부진한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자면 절반 가깝게 판매량이 감소했는데, 장마 등 부정적 날씨 영향으로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그동안 높은 성장세가 이어져오던 건조기 역시 LG전자 건조기 콘덴서 이슈가 발생하며 일시적으로 수요가 감소한 점 또한 아쉽다”라며 “A/V가전 및 모바일 부문 역시 10% 수준의 매출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고정비성 비용을 줄이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매출 부진에 따른 손익 감소는 불가피하다”라며 “3분기 판관비 내역을 추정해보자면 에어컨 판매 부진에 따라 설치비는 동반 감소하겠으나, 온라인 비중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가 예상된다.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줄어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긍정적인 부분은 부진했던 7~8월과 달리 9월 매출액은 양호한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물론 3분기만 놓고 보자면 7~8월 매출액 비중(70% 이상)이 높아 만회하기 어렵겠으나, 현재 판매 추세가 이어진다면 4분기 영업이익 감소세 종료는 확실해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