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업황이 회복되면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할 듯”

2019-09-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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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은 예상치 상회 전망
반도체는 회복 움직임, OLED는 성수기 진입

한화투자증권은 19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업황 회복세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줄어든 6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60.1% 감소한 7조원으로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호실적 전망 근거는 D램 출하량 증가율이 기존 예상치(15%)보다 높은 25%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도 ‘갤럭시A’ 시리즈의 신모델 판매 호조에 따라 개선되고 있으며, OLED 사업이 예상대로 성수기 효과를 누리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2% 상승할 것이 전사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반도체가 회복 움직임을 보이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D램과 낸드(NAND) 모두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연말즈음에는 정상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점 대비 가격 하락폭도 이전 다운사이클 수준을 넘어서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급락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 역시 D램 업체들의 공급 축소 전략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것도 무리일 것이므로 점차 재고축적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OLED 사업은 북미와 중화권 고객 수요 확대로 인해 가동률이 하반기 70∼80%까지 상승하면서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불확실한 대외여건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지만, 역으로 보면 이런 불확실성이 걷힐 경우 자연스럽게 수요는 회복할 것”이라며 “업계 재고는 줄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은 늘지 않고 있어 수요자들이 누가 먼저 구매를 할 것인가 눈치 싸움을 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