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모티브, 하반기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 유지가 어렵다”

2019-09-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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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사업군 성장세는 양호하지만…
3분기 :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전망

NH투자증권은 19일 S&T모티브에 대해 오일펌프·친환경차 모터 등 핵심 사업군의 외형 성장세가 양호하며 3분기에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사업군인 오일펌프·친환경차용·구동모터의 장기 성장 추세는 유효하다”며 “다만 하반기 수익성(영업이익률 9.8% 예상)이 장기 지속 가능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상반기 기준 S&T모티브의 한국공장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해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자동차 부품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는 세전이익에서도 환율상승에 따른 외환평가이익(약 100억원)을 예상하는 만큼 환율 안정화에 따라 내년 세전이익 모멘텀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S&T모티브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2608억원, 영업이익은 80% 증가한 26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매각한 산업설비(S&TC)를 제외하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자동차 부문에서는 2분기 발생했던 애프터서비스(A/S) 비용(약 60억원)이 소멸하고 방산 수출부문의 잔여매출 대부분이 3분기에 반영한다”며 “여기에 원화 약세 효과 가세 등으로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자동차 부문은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라며 “방산 매출액은 분기 편차가 존재하는데 4분기 방산 매출액이 수익성 낮은 내수 중심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