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이춘재, 부산교도소서 1급 모범수

2019-09-1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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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관계자 "무기징역만 아니었으면 가석방됐을 것"

화성연쇄살인 용의자가 복역 중인 부산교도소 / 사진제공=연합
화성연쇄살인 용의자가 복역 중인 부산교도소 / 사진제공=연합

1980년대 전국민을 공포에 몰아 넣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56) 씨가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수감생활동안 한 번도 문제를 야기하지 않은 1급 모범수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돼 1995년 10월 23일부터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씨는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혼거실에서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징벌이나 조사를 받은 적이 없으며, 교도소에서 정한 일정에 따라 조용하게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이 씨는 1급 모범수로 분류됐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지 않았더라면 이미 가석방이 됐을거라고 교도소 측은 전했다.

이 씨에게는 1년에 한두 번 어머니와 형이 면회를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 중 3차례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가 일치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경찰 1차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