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 용의자’ 이춘재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2019-09-20 10:33

add remove print link

MBC, 1994년 처제 강간·살해로 조사받는 모습 공개
'충북 청주 거주' '포크레인 기사로 일하다 무직'이라고 진술

MBC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이춘재(56)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단독 공개했다. MBC는 이춘재가 처제 성폭행·살인·시신유기 사건을 저질러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19일 ‘뉴스데스크’에서 공개했다. 점퍼로 얼굴을 가려 얼굴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당시 경찰조서에 따르면 이춘재는 충북 청주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포크레인 기사로 일하다가 무직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처제를 강간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철물점에 유기했다. 시신을 스타킹으로 묶었다는 점에서 화성 연쇄살인의 범행 수법과 비슷하다.

이춘재는 1994년 1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자신의 집에 놀러 온 처제 이모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성폭행하고 흉기로 머리를 수차례 때려 살해한 다음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1심과 2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범행 당시 처제의 나이는 19세였다.

이춘재는 1993년 12월 18일 아내가 가출하자 아내에게 앙심을 품었다. 그는 수면제를 먹은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한 처제가 깨어나 울기 시작하자 범행이 알려지는 데 대한 두려움과 가출한 아내에 대한 분노로 인해 처제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