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자와 결혼하지 마세요… 임신하니 남편 태도가 싹 바뀌었어요”

2019-09-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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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사무보조로 만난 남편과 결혼한 글쓴이
처음엔 자신이 육아에 전념한다고 했지만, 임신 6개월 되자 말 바꿔

이하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Shutterstock
이하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Shutterstock

임신하니 남편 태도가 바뀌었다는 여성 사연이 올라왔다.

네이트판에 지난 9월 '임신하니 태도가 싹 바뀐 남편'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남편을 학원 사무보조 아르바이트생으로 만났다고 말했다. 자신 학원 보조강사로 활동한 남편은 현재 학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자신보다 덜 벌고 가정환경이 안 좋은 남성과 혼인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원래 비혼주의자였지만 남편이 헌신적으로 잘해주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기에 결혼을 결심했다"라며 "남편이 화려한 건 부담된다 해서 결혼식도 작고 초라하게 올렸다"고 했다.

글쓴이는 "결혼할 때 받은 것이 없어서 예단을 안 하니까 시어머니가 장문의 문자로 욕설을 보냈다"며 "시아버지도 이에 동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어머니가) 신혼집에 찾아와 고성을 질러 경찰까지 불렀지만, 남편이 내 편이라 참고 살았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결혼 2년 차인 올해 임신 소식을 알게 됐다"라며 "(남편이) 자신이 육아를 모두 할 것이나 낳자고 했다"고 했다. 임신 6개월이 넘어가자 남편은 말을 바꿨다.

글쓴이는 "임신 6개월이 지나자 남편이 '아이는 엄마가 봐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그는 "남편이 '내가 학원 원장을 하겠다'며 '시부모님이 우리 집에 머물며 아이를 봐주면 어떻겠냐'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그래서 남편과 이혼할 예정이다"며 "물론 친권도 안 줄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아이를 낳고 혼인신고 하기로 해서 그냥 내보내면 된다"라며 "근데 남편이 사실혼으로 소송을 걸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남편은 시부모님한테 무례하게 행동했으니 내가 '유책배우자'라고도 했다"라며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남자가 쳐지는 결혼은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