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 용의자 이춘재 고등학생 때 '실물 사진' 공개됐다

2019-09-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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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타주로만 확인됐던 이춘재 고교시절 실물 사진
조선일보가 보도한 이춘재 고교시절 사진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확인된 이춘재(56) 고교시절 실물 사진이 공개됐다.

20일 조선일보는 화성연쇄살인 용의자 이춘재 고교때 사진을 단독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해당 기사 본문 내용에 포함돼 있다.

사진 속 이춘재는 코를 제외하고는 작성된 몽타주와 흡사한 이목구비를 보이고 있었다.

경찰이 1988년 작성한 몽타주 인상착의에 의하면 그는 '갸름하고 보통 체격', '코가 우뚝하고 눈매가 날카로움', '평소 구부정한 모습' 등으로 표현됐다. 당시 몽타주는 성폭행 현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피해 여성과 용의자를 태웠던 버스 운전사 진술 등으로 작성됐다.

1988년 화성 경찰이 배포한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몽타주 / 경찰 배포
1988년 화성 경찰이 배포한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몽타주 / 경찰 배포

이춘재는 몽타주와 너무 흡사해 그와 함께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중이었던 동료 수감자들 사이에서 '그가 범인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19일 부산일보는 이춘재와 부산교도소에서 같이 수감 생활 했던 한 동료 수감자와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동료 수감자 A 씨는 "화성 연쇄살인사건 범인 몽타주를 봤던 수감자들 사이에서 이춘재를 보고 '범인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고 말했다.

A 씨는 평소 이춘재가 "교도소 사물함에 음란사진 몰래 보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춘재 고교시절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도 확산 중이다. 20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이춘재 실물 사진을 놓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는 "눈매와 코가 다르다", "안 닮았다"고 했으나 대부분 이용자들은 "몽타주인데 이정도면 비슷하다", "무표정이면 더 닮았을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