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배가본드' 첫 방송 이후 “꼼수 아니냐” 말 나오고 있는 이유

2019-09-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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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첫 방송에 시청률 10.4% 기록한 SBS '배가본드'
수지, 이승기 주연 드라마 '배가본드' 쪼개기 방송 아쉬운 지적

SBS 드라마 시청률 표기 방법이 커뮤니티 내에서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20일 첫 방송 된 드라마 '배가본드'는 방송 이후 최고 시청률 13.94%를 찍어 주목받았다. 여러 매체에서도 동시간대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에서 방송된 프로그램 전체 1위를 했다고 보도됐다.

이하 네이버
이하 네이버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20분 씩 쪼개진 방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급기야 20분 씩 3번에 쪼갠 방송에 대해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 SBS 드라마 '배가본드' 검색을 하면 1회 시청률 10.4%로 확인할 수 있다. 2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배가본드' 첫 회는 1부 6.3%, 2부 8.0%, 3부 10.4%로 각각 집계됐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했을 때 확인 가능한 시청률은 상대적으로 잘 나온 3부 시청률만 표기된 값이다. 한 회 방송을 세 번에 쪼개서 방송을 했을 때 1~3부 평균이 매겨진 게 아니라 가장 잘 나온 시청률만 기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8일 첫 방송 된 SBS '시크릿 부티크'도 마찬가지였다. 해당 방송은 2부로 쪼개져 방송돼 첫 회 1부 3.8%, 2부 4.6% 시청률로 나타났지만 포털 사이트 표기는 잘 나온 수치만 기록됐다.

같은 날 2회 분량을 방송한 또다른 방송사 드라마 경우를 살펴봤다. 18일 첫 방송 된 KBS '동백꽃 필 무렵' 경우 1회 6.3%, 2회 7.4%로 정확하게 표기하고 있었다.

드라마 '배가본드' 첫 방송 이후 온라인커뮤니티 더쿠에서는 SBS 시청률 표기 방식과 관련해 글이 게재돼 관심을 받았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하루 평균으로 해야하는 것 아니냐", "꼼수같다", "차이가 크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가본드'는 방송 전부터 '250억 대작'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케일이 예고돼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 광고 수익을 노린 3부 '쪼개기' 편성이 몰입을 방해했다는 점과 시청률 표기 방식과 관련해 아쉬운 지적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하 SBS '배가본드'
이하 SBS '배가본드'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