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냈어요” 치킨집 사장이 보육원 아이들 위해 한 '가슴 뭉클한' 행동

2019-09-22 21:35

add remove print link

처음으로 해봤다는 일
한 치킨집 사장, 보육원 아이들에게 치킨 48마리 선물

영화 '철가방 우수氏' 스틸컷. 영화의 실제 모델 故 김우수 씨는 월급 70만원을 받으면서도 매달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영화 '철가방 우수氏' 스틸컷. 영화의 실제 모델 故 김우수 씨는 월급 70만원을 받으면서도 매달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한 치킨집 사장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치킨을 보냈다.

지난 9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처음으로 기부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을 치킨집 사장으로 소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 나온 문구로 '멕시카나 치킨' 매장임을 알 수 있다. 작성자는 어느 지역 멕시카나 치킨 매장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작성자는 "제가 어렸을 때 치킨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결국 치킨집을 차리고 애들에게도 기부하게 되었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애들이 맛나게 먹어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는 프라이드 반, 양념 반으로 구성된 치킨 상자 24개가 찍힌 사진이 있다. 작성자는 "50마리 조금 안 되는 48마리"라며 "콜라, 무 넉넉히 드렸습니다"라고 밝혔다.

작성자는 준비한 치킨을 꼼꼼히 포장해 비닐봉지에 넣어 배달 차량 트렁크에 실은 사진도 올렸다. 치킨 상자들은 트레이에 담겨 한 보육원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용기 내서 기부했습니다"라며 담담히 소감을 전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아이들에게 치킨보다 더 큰 사랑과 행복을 선물하신 거예요", "저런 곳은 마구 주문해서 바쁘게 혼내줘야 한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 등 그를 칭찬하는 댓글이 달렸다.

OCN 드라마 '플레이어'
OCN 드라마 '플레이어'
home 김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