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배터리, 100% '완충' 돼도 더 충전된다”

2019-09-2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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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표시 떠도 1~2시간 더 충전해야, 내부까지 완벽 충전
1년 이상 지난 배터리는 더 오랜 충전 시간 요구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지난 9월 한국전기연구원이 스마트폰이 완충된 이후 충전기를 꽂아두면 더 충전된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와 틸리언 프로가 올해 7월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충전기나 보조 배터리를 늘 가지고 다닌다’라는 20대가 63.5%가 달했다. 이처럼 스마트폰 방전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국전기연구원이 희소식을 전했다.

휴대폰의 ‘100%’ 표시나 초록 불 표시가 완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배터리 표면 충전이 완료됐을 뿐, 내부까지 완벽히 충전됐다는 뜻이 아니다.

스마트폰 배터리는 리튬이온의 농도 편차가 심해서 전압이 충분히 확산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리튬 이온은 방전 시 음극에서 양극으로, 충전 시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는 이차 전지의 일종이다. 대부분 스마트폰이 사용하는 배터리 모델이다.

그래서 완충 표시가 떠도, 1~2시간 정도 더 충전해야 한다. 이 방법은 스마트폰 배터리의 ‘활용도’를 높여준다. 활용도란 수시로 충전하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는 정도를 가리킨다. 특히 1년 이상 지난 배터리는 활용도가 더 떨어지기에, 더 오래 충전해줘야 한다.

한국전기연구원 페이스북
한국전기연구원 페이스북

더불어 수시로 충전하되 배터리 자체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60~8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배터리가 0%가 될 때까지 다 쓰고 충전하는 것은 활용도와 수명, 두 가지 모두에 치명적이다.

home 윤성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