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주 고객사의 수출증가와 환율상승 등으로 실적호조가 이어질 듯”

2019-09-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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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해운 부문의 성장 지속
3분기 : 영업이익률 4.4% 전망

하나금융투자는 24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고마진 사업부인 완성차해상운송(PCC)과 반조립제품(CKD) 부문에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늘어난 4조6100억원, 영업이익은 8% 증가한 2020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타유통과 벌크 부문은 부진하겠지만, 국내외 물류와 PCC 부문이 호조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물류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할 전망인데 고객사의 무파업과 신차 출시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국내 물류가 11% 증가하고 해외 물류도 미주 물량증가가 지속되면서 9%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해운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하는데 스팟물량 축소로 벌크 매출액은 감소하지만 완성차 수출증가와 비계열 물량의 추가에 힘입어 PCC는 30%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유통 매출액은 전년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CKD 매출액은 상반기 완성차 해외 공장의 엔진 교체작업으로 일시 부진했지만 교체 완료 후 정상화되었고 기아차 인도공장도 가동을 시작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반면 기타유통은 원자재 가격하락의 부정적 영향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외형 성장과 환율 효과, 그리고 상대적 고마진 부문의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은 0.1%p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 외적으로는 외화선박차입금(약 12억달러)에 대한 외화환산손실이 일시적으로 400억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PCC 부문에서는 비계열 물량의 확대가 이어진다. 지난해부터 북미 노선에서 북미 전기차 업체의 유럽·아시아 수출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올해 초부터는 북미·유럽 완성차들과의 장기 계약물량이 본격 반영 중에 있다”며 “PCC 부문의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기저가 높아지지만 전년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PCC 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2018년 9%에서 2019년 11%로 높아질 것이다. 수익성의 경우, 2분기에 발행했던 선대·라우팅 구성에서의 일시 비효율이 개선되면서 하반기에는 개선될 전망”이라며 “CKD 부문에서는 고객사의 북미공장 생산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아차 인도공장이 3분기부터 가세하는 효과가 있으며, 북미·인도공장향 납품증가 효과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