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신제품 출시에 따른 홍보비용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감소”

2019-09-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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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은 일시적 정체
전방산업 경기는 내년까지 호조 지속

대신증권은 24일 두산밥캣에 대해 신제품 출시에 비용을 투입함으로써 3분기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늘어난 1조788억원, 영업이익은 4.8% 줄어든 113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은 무난하나 영업이익은 비용 범위에 따라 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헌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3분기 북미에서 농기계제품(콤팩트트랙터, CT)을 신규 출시한 데 이어 4분기 인도에서 신제품 백호로더를 내놓는다”라며 “신제품 관련한 비용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반영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북미 농기계제품의 1대당 가격은 2만 달러(약 2400만원) 수준으로 두산밥캣은 2020년 600억~700억원 안팎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울러 내년부터 기존 주력제품인 로더의 업그레이드 버전 ‘G6’ 시리즈가 출시됨에 따라 판매단가가 4~6% 상승하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두산밥캣의 매출비중은 미주 74%, 유럽 20%, 기타 6% 수준”이라며 “미주는 금리인하와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반영돼 내년까지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미국 30년물 모기지 금리는 3.58%로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유럽법인은 구조조정이 완료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유럽법인의 영업이익률은 2017년 2%, 지난해 6%, 올해 8%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