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램프로 팝콘 튀기는 방송 따라 하다 사망한 10대 소녀

2019-09-25 16:50

add remove print link

알코올에 불을 붙이자 폭발했다고 말하는 피해자
한 소녀는 사망, 옆에 있던 친구는 화상으로 입원 중

중국에서 요리 방송을 따라 하다 소녀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9월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0대 중국 소녀 제제(Zhe Zhe)가 인터넷 요리 방송을 따라 하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제제는 인기 방송인 예(Yeah)가 팝콘을 만드는 영상을 보고 집에서 따라 하다 화상을 입었다. 제제 친구 샤오위(Xia)도 화상을 입었는데 그는 알코올에 불을 붙이자마자 폭발했다며 상황을 전했다.

두 사람은 불길에 휩 싸인 채 밖으로 나갔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제는 온몸 96%가 화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제제는 2주간 치료를 받았지만,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지난 5일 사망했다. 샤오유는 몸에 13%에 화상을 입었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유튜브, 静夏牧野

예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배상을 약속했다. 예는 "지난 며칠이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시간이었다"며 샤오유 치료비 지급을 약속하며 제제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SNS에 "동영상에 안전경고를 넣었다"고 얘기했다.

영상에서 예는 알코올램프를 이용해 불을 붙였고 모양을 변형시킨 캔을 이용했다. 그는 깡통 안에 팝콘을 넣고 튀겼다.

팝콘 만들고 있는 '예' / 유튜브 '静夏牧野'
팝콘 만들고 있는 '예' / 유튜브 '静夏牧野'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