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반발…”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48.5%로 반등

2019-09-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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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49.3%)와 0.8%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
민주당(42.0%)과 한국당(29.5%) 격차 10%포인트 넘게 더 벌어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사무국에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사무국에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에서 '긍정평가'가 48.5%로 반등한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여론조사 회사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의 의뢰로 23~25일 1504명을 대상으로 한 9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41.1%) 가까이 계속 미끌어졌던 지지도가 3.3%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2.7%포인트 내린 49.3%로 집계돼 '긍정평가'와는 불과 0.8% 포인트 격차를 보여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내에서 팽팽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기준으로 지난 16일 긍정평가가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인 42.3%(부정평가 54.8%)를 기록한 뒤 지난 20일 47.2%(부정평가 50.4%), 23일에는 48.4%(부정평가 50.1%), 24일 49.7%(부정평가 47.8%), 25일 47.2%(부정평가 50.1%) 등으로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긍정평가는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연령별로는 30대와 20대, 50대, 지열별로는 경기·인천과 서울을 중심으로 올랐고, 특히 대구·경북(TK)에서 상승한 게 눈에 띈다.

지난 23일 검찰의 조국 법무부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일련의 검찰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와 여권 지지층의 반발 움직임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리얼미터측은 분석했다 / 연합뉴스
지난 23일 검찰의 조국 법무부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일련의 검찰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와 여권 지지층의 반발 움직임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리얼미터측은 분석했다 / 연합뉴스

리얼미터 측은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일련의 검찰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와 여권 지지층의 반발 움직임"과 "한미정상회담과 유엔총회 연설 등 문 대통령의 방미 평화 외교, 류석춘 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의 '위안부는 매춘' 발언 파문" 등을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에서 긍정평가가 반등한 이유로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지난 주와 비교해 더불어민주당이 42.0%로 3.9%포인트 올랐고, 자유한국당은 29.5%로 3.0%포인트 내려 대조를 보였다.

다른 정당은 바른미래당 5.5%(-0.7%포인트), 정의당 5.1%(-0.2%포인트), 민주평화당 1.4%, 우리공화당 1.3% 순이었다.

상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ome 윤석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