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화는 감상하기 어렵다?” 폭발적인 호응으로 연장 전시되는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전시

2019-09-26 21:17

add remove print link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전시, 9월 30일부터 3주간 연장 전시
짧은 전시 기간 동안 약 5만 6천여 명 다녀가며 인기

관람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 9월 22일에 종료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가 9월 30일부터 3주간 연장 전시된다.

이번 특별전은 '산수화는 감상하기 어렵다'는 기존의 편견을 깨고 전시 구성상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산수화를 좋아하는 중장년층 뿐 아니라 학생 및 2,30대 성인들도 관람을 즐겼으며 마지막 주말에는 4,000명이 관람하는 등, 9주간의 짧은 전시기간 동안 56,984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하 국립중앙박물관
이하 국립중앙박물관

대다수의 관람객들은 전시장에서 우리나라 산수화의 독창성과 참신함을 새롭게 발견했고, 그림에서 감동과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각 언론매체와 SNS 등을 통해 전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연장 요청이 쇄도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은 8개 대여기관 및 개인소장가들의 동의를 얻어 3주간 전시를 연장하기로 했다.

국내 대여처에서는 앙코르 전시 연장을 흔쾌히 수락했다. 연장 전시기간에는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관동십경첩》, 성균관대학교박물관 소장의 《동유첩》, 국립중앙박물관의 《해산도첩》의 새로운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 소장 강세황의 <부안유람도권>과 이한철의 <석파정도병풍> 2건은 대여기간 종료 후 안전하게 반환됐다.

관람객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앙코르 연장이 이루어진 만큼 국립중앙박물관은 관람료를 할인해 성원에 보답하기로 결정했다. 성인은 3,000원, 청소년은 2,000원에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무료 오디오가이드 앱서비스도 기존대로 유지한다. 미처 전시를 관람하지 못했거나 전시의 감동을 한 번 더 느끼고 싶다면, 연장 전시에서 옛 화가들의 실경산수화를 감상하며 10월의 멋진 하루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home 김예솔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