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속여서 피를 빠는 악마!” 자유한국당에 독설 퍼부은 유명 시인

2019-09-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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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 시인 “설렁탕 그릇을 XX들 대가리에 엎었을 것” 검찰 비판
“중2 일기장까지 압수하려고 하악거린 X들, 손발이 부들부들 떨려”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사팀장과 통화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류근 시인이 검찰과 자유한국당 등에 독설을 퍼부었다.

류 시인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장관 집을 압수수색한 검찰, 조 장관이 압수수색 검사와 통화하며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배려해달라고 말한 사실을 걸고넘어지는 자유한국당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검찰을 겨냥해서는 “나 같으면 그 즉시 달려와서 짜장면 그릇을, 아니지, 설렁탕 그릇을 XX들 대가리에 확 엎어 씌웠을 텐데”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향해서는 “이걸 물고 늘어지며 또 고발이니 탄핵이니 광광거리는 희대의 범죄 집단 자한당과 바미당 XX들의 면면을 보니…. 아, 이래서 사람은 역시 배워야 한다. 사람답게 사는 법, 죽어도 사람답게 사는 법을! 늬들은 이미 악마다. 백성을 속여서 피를 빠는 악마!”라고 말했다.

류 시인은 고 김광석의 4집 수록곡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작사가이자 ‘어떻게든 이별’이라는 시집으로 유명한 시인이다. 다음은 류 시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부인이 쓰러져서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인데 달랑 전화를 받아서는 "아내의 건강 상태가 너무 안 좋은 것 같으니 놀라지 않게 압수수색을 진행해 달라고 부탁"하고는 11시간이 지나도록 코빼기도 내비치지 않는 남편이라면 그 인간성을 의심해 봐야 하는 거 아닐까? 인간이 양심이 있다면 자기로 인해 온 가족이 다 털려서 너덜너덜해지고 있는데 장관 아니라 장관 할애비일지라도 당장 때려치우고 무조건 달려와야 하는 거 아닐까?

나 같으면 그 즉시 달려와서 짜장면 그릇을, 아니지, 설렁탕 그릇을 그놈들 대가리에 확 엎어 씌웠을 텐데... 나 같으면...

이래서 나는 저자의 선술집을 전전하며 낮술이나 마시는 전직 시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일 테고, 그 수모를 견디며 하루 종일 냉가슴을 앓았을 그는 오늘날 당대의 조국으로 살고 있는 것일 테지. 아주 깨끗한 척 개폼을 잡으며 뒤로 온갖 디런 호박씨 까는 연놈들, 오늘 따라 진심 더 징그러워 보인다. 조국의 그 전화에 심히 부당함과 압박감을 느낀 나머지 중학교 2학년 일기장까지 압수하려고 하악거린 놈들, 손발이 부들부들 떨린다.

이걸 물고 늘어지며 또 고발이니 탄핵이니 광광거리는 희대의 범죄 집단 자한당과 바미당 연놈들의 면면을 보니... 아, 이래서 사람은 역시 배워야 한다. 사람답게 사는 법, 죽어도 사람답게 사는 법을! 늬들은 이미 악마다. 백성을 속여서 피를 빠는 악마!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