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빙과 성수기 기상여건 부진. 구조적 성장요인이 부족”

2019-09-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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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9.5% 감소 예상
주력 제품 중심으로 유음료 실적 견조하나 지난해보다 빙과 기상여건 약화된 점 고려

KB증권은 27일 빙그레에 대해 빙과 기상여건 약화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늘어난 2716억원, 영업이익은 9.5% 줄어든 22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주력 제품인 바나나맛 우유의 가격 인상 효과와 요플레와 신제품 토핑 판매 호조에 따른 호상발효유의 성장 등에 따라 안정적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애란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빙과 기상여건이 비우호적이었던 가운데 마케팅 비용이 투입됨에 따라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빙그레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늘어난 8749억원, 영업이익은 12.5% 증가한 44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유음료 실적이 견조하고 지난해 4분기 인건비 증가로 적자폭이 확대됐던 기저효과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외에 미국법인의 빙과 판매호조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고성장 중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