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원 06년생 가해자에게 폭행당한 '또 다른' 피해자입니다” (영상)

2019-09-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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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06년생 집단폭행 관련 새로운 이야기
용기 내 피해 사실 고백한 폭행 피해 학생

유튜브, 홍정우

수원 06년생 집단폭행 사건이 논란인 가운데, 피해자 친구가 자신도 폭행당한 사실이 있음을 고백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홍정우' 채널에는 유튜버 홍정우가 수원 06년생 집단폭행 사건의 새로운 피해자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피해자(가명 수지)는 모자이크된 채로 '수원 06년생 노래방 집단폭행 사건' 피해자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유튜버 홍정우 씨는 "수지 학생도 그 수원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 가해자한테 맞은 적이 있다고 한다"며 "저한테 수지 학생아 (이런 내용으로) 페이스북 메시지가 와서 제가 영상을 찍게 됐다. 일단 수지 학생이 너무 어려서 부모님한테 동의를 다 받은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폭행 피해자 수지 학생은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당시 상황을 힘들게 떠올렸다. 수지 학생은 "그 수원 06년생 가해자 언니들 중에 한 명이랑 다른 지역에서 만나게 됐었다"며 "(저를 저를 처음 보자마자) 그 언니가 뺨 한대 때리고, 막 제가 아파하니까 장난이라면서 또 뺨을 때리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 보는 오빠들이 뒤에서 뒤에서 등을 발로 차고 그랬다"며 "그래서 제가 울려고 하니까 얘 운다면서 놀리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수지 학생이 남자 학생들에게까지 집단 폭행당한 사실을 전해 들은 유튜버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수지 학생은 이러한 폭행 사실을 보복 두려움에 경찰이나 학교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피해자들도 용기를 얻고 당당히 피해 사실을 밝혔으면 하는 마음에 유튜브 영상을 찍게 됐다고 고백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