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영화 '살인의 추억' 3번 보면서 같이 욕했다

2019-09-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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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교도소 동기 A씨 증언
A씨 “이춘재 영화 '살인의 추억' 같이 봤다”

영화 '살인의 추억' 스틸 컷
영화 '살인의 추억' 스틸 컷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56)가 부산 교도소에서 영화 '살인의 추억'을 3번 이상 감상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9일 부산일보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와 함께 복역했던 A씨를 인터뷰했다. A씨는 "이춘재는 종교활동을 열심히 하고 남다른 친화력을 자랑한 리더였다"고 말했다.

A씨는 "이춘재에게 개인사를 물으면 화제를 돌려버려서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몽타주를 봤던 수감자들 사이에서는 범인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A씨는 이춘재와 함께 2년간 생활하면서 수감실 TV에서 영화 '살인의 추억'이 3번 넘게 방영됐다고 말했다. A 씨는 “‘살인의 추억’을 보며 수감자들과 욕을 하기도 했는데, 같은 교도소 안에서 이 씨가 이 영화를 봤다고 생각하면 지금도 섬뜩하다”고 말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 개봉 당시 봉준호 감독은 "저는 범인, 그 사람의 심리 이미지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살인의 추억이 개봉하면 극장에 올 것이다. 범인은 과시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다"라며 범인을 예상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