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내년 가파른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일 시점”

2019-09-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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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1780억원, 시장 컨센서스 하회 예상
정제마진 강세는 이어진다

DB금융투자는 30일 S-Oil에 대해 정유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정유 업체로서 내년까지 이어질 정제마진 개선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6% 줄어든 178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985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9월 유가 급등으로 6월 평균 유가와 9월 평균 유가가 크게 차이나지 않기에 재고평가손익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고 정제마진은 2준기 6.7달러/bbl→3분기 누적 9.9달러/bbl로 개선됨에 따라 정유 실적은 549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화학은 PX 스프레드가 하락했지만 대규모 정기보수 영향이 제거되며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윤활기유는 원가 부담 완화로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동절기로 갈수록 반등하는 아시아 정유사의 계절성, 임박한 IMO 효과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우선 하절기 성수기가 지난 미국의 정제처리량 감소, 중동·중국·인도의 석유제품 수출 부담 완화 및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동절기 수요 증가로 등경유 마진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IMO 효과로 인한 내년 경유 수요 증가 폭이 3.2%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일반 수요 증가분을 합치면 내년 글로벌 경유 수요는 4% 내외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2000년 이후 4% 대 수요 개선이 나타났던 2004년, 2010년 연평균 경유 마진은 4~5달러/bbl 상승했으며 이는 내년에도 충분히 재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IMO를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증설을 완료한 RUC/ODC 프로젝트의 가동 지연, 기존 PX 설비의 트러블까지 겹치며 공급 차질 기간이 예상보다 컸지만 시황 반등에 발맞춰 정상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