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신사업 중심 자회사 가치를 상향 조정”

2019-09-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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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 OP는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 전망
2019년 매출 가이디언스 초과 가능성 천명 & 수익성 개선 의지 재확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0일 카카오에 대해 실적모멘텀 측면에서는 비용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추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있고, 신사업 모멘텀 측면에서는 톡비즈보드,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의 주요 현황이나 일정별로 시장의 관심이 큰 이슈들이 꽤 많다는 점이 있다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635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서 전분기 대비 매출은 4.2% 견조하게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23.5%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영업비용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추이는 1분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지속됨은 물론 4분기 이후에도 몇 개 분기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종화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26% 증가할 뿐만 아니라 하반기는 톡비즈보드 매출 기여 본격화 등으로 상반기보다 성장성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올해 매출액은 3조546억원으로서 전년대비 26.4%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톡비즈보드는 5∼8월은 CBT 기간이라 광고주수가 많지 않았음에도 8월초 기준 일매출은 2∼3억원 수준이었는데 9월부터 OBT에 돌입하며 과금 광고주를 더욱 늘려갈 예정이라 향후 일매출 규모는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8∼12월 일평균 매출 2∼3억원 수준이면 딱 올해 광고 매출 연간대비 20%가 달성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도 성과는 톡비즈보드 공개 후 카카오 주가 3∼4만원 상승으로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며 “향후 일평균 매출 규모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더 증가할 경우 톡비즈보드는 추가적으로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카카오페이는 현재에도 결제, 송금, 투자 등 금융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곧 보험사업도 개시할 예정인데 바로투자증권 인수 시 더욱 본격적으로 금융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10월 18일 김범수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관련 2심 소송의 2차 공판이 열리는데 공판 결과에 따라 바로투자증권 대주주 적격 심사 재개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심에서도 김범수의장이 승소한다면 바로투자증권 인수 관련 이슈는 주가에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Open API 도입 등 핀테크 혁신안도 10월 시범 도입, 12월 전면 시행 예정인데 향후 이를 통해 상당수준의 펌뱅킹수수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카카오뱅크는 대주주 지분율(34%) 확보 및 증자 등 적극적인 행보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