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만나주는 남자 없을 것 같아요” 신장 179cm 여중생이 고민 끝에 올린 글

2019-09-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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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180cm에 육박하는 여중생이 커뮤니티에 올린 글
여중생 “제 키가 너무 증오스럽습니다” 고민 털어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하 셔터스톡

키가 180cm에 육박하는 여중생이 고민을 털어놨다. 여중생은 큰 키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졌고 남자들이 자신을 부담스러워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여중생은 지난 9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여자인데 키가 179예요"라는 글을 남겼다. 여중생은 본인 키는 179cm, 아버지 키는 193cm, 어머니 키는 177cm라고 했다.

여자인데 키가 179에요 죄송합니다 저는 중학생 여자인데 10대체널보다는 20체널이 더 조언을 현실적으로 해주실거 같아서 여기 써요. 제 키는 179에요. 저희 아빠 키가 193이고 제 친엄마 키는 177 이에요. 제 고민은 키가 너무커서 걱정인데 주변에서는 모델을 하라는 소리를 많이 들...
네이트판

여중생은 "키가 너무 커서 걱정인데 주변에서 모델을 하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키 크다고 부러워하지만 저는 너무 싫어요"라고 말했다.

여중생은 "가족들이 제 키 가지고 놀릴 때마다 죽고 싶어요"라며 "저희 엄마는 '여자가 덩치가 그래서 남자 만나겠냐', 저희 오빠는 '나 같으면 너 같은 여자는 안 만난다. 커서 결혼도 못 하겠다'(고 말해요)"라고 했다.

여중생은 "오빠가 자기 친구들한테 제 사진을 보여줬을 때는 친구들이 소개해달라고 했는데 저희 오빠가 '얘 키 179야' 이러면 '뭐? 징그럽다' 이런대요"라고 말했다.

여중생은 "솔직히 처음에는 '그래도 크면 나를 사랑해주는 남자도 생기겠지?' 이랬는데 집에서 살다 보니 자존감도 낮아지고 크면 저를 만나주는 남자도 없을 거 같고, 제 키가 너무 증오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여중생은 "커서 저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요?"라며 다른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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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손기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