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다양한 5G서비스로 가입자 확보 주력”

2019-10-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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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O 강점을 봐야 한다
비통신 사업 프리미엄 반영될 것

키움증권은 1일 SK텔레콤에 대해 통신서비스 ARPU 반등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며 산업적으로 무선서비스 실적이 돌아서고 있고, 5G 가입자 유입이 기대 이상인 점은 머지 않아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늘어난 4조4510억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3270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우선 무선사업부에서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장민준 연구원은 “선택약정요율 상향 고객의 유입효과는 영향이 미미해지고 있고, 5G 고객의 유입이 지속되면서 새로운 요금제의 ARPU 상승효과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초기 가입자 기준으로 기존 가입자 점유율만큼 가입자를 유치한 점도 긍정적이고, 당초 시장 기대치보다 가입자 수준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이유”라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하반기 신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출시 본격화로 5G 고객 유입이 확대되며 ARPU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며 “5G에서도 기존 가입자 점유율을 유지한 데다 당초 기대치보다 가입자 수준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안사업은 보안상품 판매 채널 다변화 및 홈보안 시장 확대에 따른 이익률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SK인포섹 인수 이후 신규상품 출시가 지속되고 있고, 향후 티맵과의 무인 주차장 서비스에 보안사업 부분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커머스도 11번가 손익분기점 지속과 SK 스토아 흑자전환으로 이익률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통신·비통신 역량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향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가 측면에서 SK텔레콤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대비 현저히 저평가되는 구간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통신사업자의 확고한 가입자 기반에 무선 ARPU까지 돌아섰지만 주가는 이에 대한 프리미엄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전례를 보면 주가 상승 모멘텀이 살아있다고 판단된다. 향후 비통신사업 시장 재평가와 함께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SK텔레콤의 무선사업 ARPU 반등, 보안사업 두 자릿수 성장, 미디어사업 본격화에 따른 프리미엄 반영은 하반기부터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조언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