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될 갤럭시S11으로 피부 나이까지 측정할 수 있다?

2019-10-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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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11에 ‘분광 센서’ 탑재하나
‘분광 센서’ 통해 피부 수분량과 과일 당도 측정 가능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스마트폰으로 피부 나이를 알 수 있을까.

내년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S11’에 피부 수분 상태를 확인하거나 과일 당도를 측정할 수 있는 ‘분광계’ 센서를 탑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 달 29일 네덜란드 IT 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새로 출시될 삼성 갤럭시S11에 분광 센서가 장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렛츠고디지털은 “심박수 측정센서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했던 삼성헬스는 분광계 센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삼성전자는 ‘여러 광원을 포함하는 전자기기’ 특허를 미국특허청(USPTO)에 출원했다. 해당 특허는 적외선 분광계가 장착된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로 지난 9월 26일 공개됐다.

특허에 실린 삽화에 따르면 스마트폰 카메라 좌측에 달린 분광계 센서를 통해 다양한 사물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분광계 센서는 사물에 전자파를 전송하고 사물이 반사한 신호를 수신해 스펙트럼 데이터를 생성한다.

삼성전자 ‘여러 광원을 포함하는 전자기기’ 특허 / 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 ‘여러 광원을 포함하는 전자기기’ 특허 / 렛츠고디지털

이런 과정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피부 수분 상태, 과일 당도와 신선도, 탄수화물·지방·단백질 등 음식의 영양가를 측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분광계를 탑재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국제가전박람회(CES) 2017’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창홍 H2가 최초로 분광계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지난 2017년 말에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공과대학교와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합동연구팀이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을 만큼 소형화된 '마이크로 분광계 센서'를 개발해 발표했다.

렛츠고디지털은 “향후 스마트폰에서 카메라만큼 분광계 센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기중 이산화탄소(CO2) 농도 측정, 연기 감지, 약 성분 분석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양하고 실용적인 기능이 실현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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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유희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