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사과? 쉬운 거 아냐” 양홍원이 '학폭 댓글'에 보인 반응

2019-10-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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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원 “대중들은 '학폭'에 사과 원해…함부로 꺼낼 수 없어”
양홍원 “피해자에 무릎 꿇으라면 꿇을 수도 있다”

래퍼 양홍원(영비·20) 씨가 '학폭 댓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월 '힙합엘'과 양홍원 씨가 함께 한 인터뷰가 재조명 받고 있다. 이날 양홍원 씨는 '학폭 댓글'을 언급했다.

양홍원 씨는 "중학교 1학년 때는 공부랑 운동만 했다. 중학교 2, 3학년 때에는 나쁘게 됐다"며 "안 좋은 학교생활도 보냈고 나쁜 짓도 많이 했다. 밖이 더 재밌어 보였고 실제로 (학교에) 갇혀 있는 것보다 재밌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피해자 친구를 통해 사과할 기회를 달라는 의사를 전했다. 피해자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이제 와서 무슨 소리냐'고 하더라"며 "대중들은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 근데 그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 내가 그 일을 함부로 꺼낼 수 있는 게 아니다. 그 친구(피해자)가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양홍원 인스타그램
양홍원 인스타그램

학폭 댓글도 언급했다. 양홍원 씨는 "인터넷에서 (학폭) 논란을 계속 언급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평생 안고 가야 한다. 그러니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오히려 내 과거 문제에 대해 계속 말해주는 게 고마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쓰레기 XX' 느낌이었다면 요즘은 '넌 이렇게 해야 해'라는 글이 올라오더라"라며 "또 '쟤는 자존심에 사과하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도 있더라. 그런 거 아니다. 피해자가 카메라 켜고 무릎 꿇으라면 꿇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