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 출연 제안 거절했다가 3000억원 날렸다는 배우

2019-10-0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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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이 수익 10% 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 제시
촬영 입정 겹쳐 고사…성사됐다면 역대 최고 출연료 받았을 것으로 추정

맷 데이먼 / 뉴스1
맷 데이먼 / 뉴스1

배우 맷 데이먼이 파격적인 제안을 받고도 영화 '아바타' 출연을 고사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일(현지시각) 해외 패션 매체 GQ 영국판과 인터뷰에서 맷 데이먼은 "제임스 카메론이 내게 아바타 출연을 제안했었다"고 말했다.

맷 데이먼에 따르면 제임스 카메론은 "아무 배우나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데이먼에게 출연을 제의했다. 만약 출연한다면 영화 수익을 10%를 주겠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카메론은 "유명한 배우가 필요한 건 아니다"라면서 "만약 네가 안 맡는다면 다른 무명 배우를 찾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데이먼은 전했다.

아바타는 전 세계에서 약 27억 달러(약 3조 2562억 원)를 벌어들였다. '어벤져스: 엔드 게임'에게 왕좌를 빼앗기기 전까지 오랫동안 역대 영화 최대 수익이었다.

만약 데이먼이 카메론 제안을 받아들였고, 카메론이 제안대로 수익 10%를 지불했다면 데이먼은 약 2억 5000만(3015억 원) 달러를 받게 된다. GQ에 따르면 이는 영화 역사상 단일 작품 출연료 중 최고액이다.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데이먼에겐 촬영을 고사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 영화 '본 얼티메이텀'과 촬영 일정이 겹쳤다.

데이먼이 제안받은 '아바타' 주인공 '제임스 설리' 역할은 비교적 덜 유명한 호주 출신 배우 샘 워싱턴이 맡았다. 샘 워싱턴은 아바타 5편까지 출연이 이미 확정된 상태다.

이하 영화 '아바타'
이하 영화 '아바타'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