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3분기 매출액 2832억원·영업이익 409억원 전망”

2019-10-0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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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시장컨센서스 상회 예상
BDI, 9월초 고점 이후 계절적 요인으로 조정 중

하나금융투자는 4일 대한해운에 대해 3분기 양호한 실적과 하반기 신규 장기운송계약들의 투입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 줄어든 2832억원, 영업이익은 13.3% 증가한 4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3분기 평균 건화물선운임지수(BDI) 상승과 더불어 지난 5월에 이어 3분기에 추가로 1척의 장기계약용 VLCC를 투입함으로써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385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지난 9월 초에 2500포인트를 돌파했던 BDI가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고 9월말 현재 1823포인트를 기록 중”이라며 “2500포인트는 9년래 최고치 수준으로 1분기에 급감했던 철광석 해상물동량의 회복과 더불어 상반기 운임 급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기 위한 선사들의 강한 의지가 반영되면서 Cape급 대형 선박 중심으로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10월초 예정된 중국의 건국 70주년 국경절에 앞서 강화된 환경규제로 허베이성을 중심으로 철강 감산에 돌입하게 되면서 철광석 해상물동량이 감소한 것이 9월 BDI 조정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4분기 BDI는 1742포인트가 예상되는데 대한해운의 경우 9월에 투입된 장기계약용 VLCC가 4분기에는 온기 반영되고 추가로 10월에 한국가스공사와의 가스선 1척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으로 이를 감안한 대한해운의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늘어난 40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BDI의 경우에도 계절적 요인으로 동절기에는 단기 하락이 가능하겠으나 동절기 이후에는 IMO의 황산화물 규제 영향으로 상승 전환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