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청와대 트러블 메이커' 김현종 차장 경질 요구

2019-10-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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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가 ‘김현종 리스크’에 의해 흔들리고, 무너지고 있어”
“흔들리는 외교·안보 '자주파' 입장 대변하는 '김현종 리스크' 탓”

4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문(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   / 연합뉴스
4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문(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 /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경질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김 2차장이 주유엔 한국 대표부 소속 서기관급 외교관을 무릎 끓게 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언급한 뒤 "공무원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김현종 2차장을 즉각 경질하라"고 말했다.

그는 김현종 2차장을 가리켜 "현직 서기관을 무릎 꿇리는 청와대 트러블 메이커"라면서 "이대로 그냥 두는 것이 제대로 된 정부이냐"고 몰아 세웠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연합뉴스 자료 사진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연합뉴스 자료 사진

그는 "대한민국 공직사회가 ‘김현종 리스크’에 의해 흔들리고 무너지고 있다"면서 "'김현종 리스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며 외교부에 대한 고압적 갑질로 강경화 장관과 불화설을 만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현종 2차장이) 더 심각한 것은 소위 ‘자주파’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무책임한 반일 정책을 견인하는 한편, 지소미아 파기 등으로 안보 포기까지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마음 놓고 미사일 도발을 하고 이번에는 SLBM을 발사하는 것도 결국 '김현종 리스크'로 우리 외교·안보가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home 윤석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