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대우건설 아파트 '불명예 2관왕'…하자분쟁· 피해접수 1위

기사 본문

  • • 2위 업체 하자분쟁 건수의 3.7배…소비자원 피해구제 신청도 19% 차지

2019년 도급순위 상위 20위 건설사 대상 소비자 상담 접수 현황 /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실

대우건설이 아파트 관련 불명예 2관왕에 올랐다. 국내 상위 건설사 중 하자 분쟁 및 소비자 피해 사례가 단연 '톱'이었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사건 접수 건설사별 현황’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2015년부터 2019년 6월말까지 모두 3362건의 하자 분쟁 조정 신청이 접수됐다. 2위인 중견건설사 SM우방(890건)의 4배 가까이 된다.

이어 동일(664건), 포스코건설(574건), 한국토지주택공사(534건), HDC현대산업개발(416건) 순으로 분쟁이 많았다.

대우건설은 특히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1738건, 1410건으로 하자 분쟁이 최다였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는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하자로 인한 입주자의 피해를 신속‧공정하게 해결하기 위해 2008년 도입된 국토교통부 산하 위원회다.

강 의원은 "건설사들은 하자 없는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책임이 있다”며 “하자 분쟁 상위 건설사들은 서둘러 하자를 보수하고 앞으로 건설하는 주택에서는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형 건설사 중 소비자 피해 사례가 가장 많이 제기된 건설사도 대우건설이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도급 순위 20위권 건설사의 올해 소비자 피해 관련 상담 건수를 분석해 올해 1~7월 접수된 건수가 543건이라고 밝혔다.

상위 20대 건설사와 관련된 피해 상담 건수는 2017년 544건에서 지난해 783건,  피해 구제 접수 건수는 41건에서 69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소비자 피해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건설사는 대우건설(341건), 현대건설(226건), 반도건설(177건) 순이다. 이 기간 이뤄진 상담 건수(1870건)의 39.7%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피해 구제 신청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소비자원이 접수한 아파트 피해 구제 신청(135건)의 19.1%인 26건이 대우건설을 상대로 한 것이다.

유 의원은 “건설사 소비자 피해의 경우 피해 상담이나 구제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소비자가 재산상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아파트에 대한 고객 불만이 실제 제품 품질과 직결되진 않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건 접수를 해도 실제 하자로 감정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중간에 신청자가 취하하는 경우도 있어 접수 건수를 하자 건수로 보기는 어렵다"며 "(건설사별) 공급 가구 수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자 유무와 별개로 시정 요구에 대응하는 회사의 무성의가 입주민들로 하여금 분쟁 조정에까지 이르게 하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따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5, 2016년 대단지 하자가 발생해 접수 건수가 높게 집계됐다. 그 경우를 제외하면 타 건설사들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분쟁 조정이 있을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다빈 기자 dabin132@wikitree.co.kr

우측 영역

사이드 배너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