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외국인 유학생들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열어

2019-10-0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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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한국어와 한국문화 이해’계기 마련

4일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2019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글로벌 새마을인(人)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 영남대
4일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2019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글로벌 새마을인(人)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 영남대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2019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글로벌 새마을인(人) 한가위 한마당(2019 Korean Speech Contest & Global Saemauler Chuseok Festival)’ 행사를 가졌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유학생으로서의 소속감 강화를 위해서 마련한 행사다.

지난 4일 오전 영남대 민속촌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중 11명이 참가했다. 우간다, 미얀마,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7개국 11명의 유학생들은 ‘나에게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란?’, ‘한국에서의 나의 삶’,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등을 주제로 각자 한국어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미얀마 출신의 난다아웅(Nan Dar Aung, 40,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석사3기) 씨가 1위에 올랐다. 난다아웅 씨는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국어 실력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대회 순위를 떠나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 경험이 한국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글로벌 새마을인(人)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재학생과 교수 등 70여 명이 사물놀이,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자국의 전통 춤 등을 선보이며 국가별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김기수 원장은 “한국에서 유학생활하면서 배우고 경험한 내용을 한국어로 발표해보면서 한국어를 효과적으로 훈련하고 한국 문화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면서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쌓은 전공 지식과 한국어 실력이 유학생들 각자의 국가에 돌아가서도 자국의 발전과 한국과의 네트워크 형성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ome 정준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