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보이지 않아도 마라톤을..?” 시각 장애 불구하고 ‘아테네 마라톤’ 도전하게 된 놀라운 이야기

2019-10-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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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마라토너, 웰컴저축은행 '런포드림' 캠페인 통해 아테네 마라톤 도전
시각장애인 위한 세계 최초 웨어러블 디바이스 '웰컴드림글래스' 상용화 준비 돌입

“시각장애인이 혼자 마라톤을 한다고..? 그건 안될 거야...”

이하 유튜브, 웰컴투짠테크
이하 유튜브, 웰컴투짠테크

장애로부터 오는 세상의 편견과 어려움을 극복해낸 한 남자가 있다. 바로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한동호 씨다. 그가 시력을 잃은 것은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이 발병된 대학 시절부터다. 눈이 점차 흐려지자 학교생활의 어려움은 물론 바깥에 나가는 것조차 공포로 다가왔다.

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를 만큼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있던 그를 세상 밖으로 꺼내준 것은 다름 아닌 ‘달리기’였다. 한동호 씨는 최근 웰컴저축은행의 꿈테크프로젝트 ‘런포드림(RUN FOR DREAM) 캠페인’을 통해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의 완주 성공!... 그의 눈을 대신한 것은?

지난 9월 21일 한동호 씨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어울림 마라톤 대회에서 길을 안내해주는 가이드러너 없이 10km 완주에 성공했다. 무려 세계 최초의 기록이다.

보통의 경우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은 보이지 않는 눈을 대신해 경로를 안내해주는 ‘가이드러너’의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한동호 씨의 완주를 도와준 것은 가이드러너가 아니라 눈에 착용한 독특한 안경이었다. 과연 동호 씨의 눈이 되어준 안경의 정체는 무엇일까?

‘가이드러너’를 대신한 것은 바로 ‘웰컴드림글래스’다. ‘웰컴드림글래스’는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를 위한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이하 유튜브, 웰컴투짠테크
이하 유튜브, 웰컴투짠테크

한동호 씨가 가이드러너 없이 홀로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사운드를 통해 마라톤 코스 환경을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어야 한다. ‘웰컴드림글래스’는 신체 3D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져 동호 씨에게 딱 맞는 소리를 만들어준다.

또한, 정확한 마라톤 트랙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내장된 골전도 이어폰으로 3D 사운드를 제공한다.

관건은 달리는 동안 디바이스로 정보가 끊기지 않고 잘 전달되도록 하는 것. 꿈테크프로젝트 팀은 웰컴저축은행의 인프라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데이터 서버와 웰컴드림글래스 간의 안정적인 통신이 이뤄지도록 했다.

한동호 씨는 이어폰을 통해 정보가 안정적으로 제공된 덕분에 마라톤 트랙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었고, 장애물에 부딪히거나 트랙을 이탈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이러한 과정은 실제로 한동호 씨의 훈련 성과에도 큰 도움이 됐다. 마라톤 코스에 대한 모든 정보가 맞춤 사운드로 전달되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을 거듭한 덕분이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웰컴드림글래스’ 디바이스에 수집된 모든 정보가 웰컴저축은행 서버의 빅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시각화됐다는 것이다. 또한 한동호 씨를 위해 그동안 훈련해 온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만큼 ‘웰컴드림글래스’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준다.

# ‘어울림 마라톤’ 성공에 이어 ‘아테네’까지… 동호 씨의 또 다른 도전

한동호 씨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이번 어울림 마라톤 대회 완주를 시작으로 국제무대까지 도전한다.

그는 다가오는 11월 1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국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물론 이번에도 웰컴드림글래스와 함께다. 그의 또 다른 도전 소식에 수많은 이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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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꼬마가 보낸 “한동호 아저씨 힘내요!”라는 메시지부터 “꿈을 위해 도전하는 한동호 님이 아름답습니다”라는 따뜻한 응원까지. 자신의 꿈을 응원해준 이들의 메시지를 들은 동호 씨는 환한 웃음으로 아테네 국제 마라톤 대회 완주를 다짐했다.

이하 유튜브, 웰컴투짠테크
이하 유튜브, 웰컴투짠테크

“세상의 모든 동호 씨를 위해”... 상용화 준비 중인 ‘웰컴드림글래스’

웰컴저축은행은 한동호 씨의 멋진 도전을 기반으로 ‘웰컴드림글래스’ 기술개발을 통한 사회공헌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웰컴드림글래스’는 앞으로 지속적인 R&D를 통해 마라톤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쓰일 수 있도록 개발될 계획이다. 마라토너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들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디바이스가 되는 것이다.

오늘도 장애를 지닌 많은 이들이 세상의 시선과 신체의 불편함 앞에 꿈을 포기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곁에는 이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꿈꾸는 마라토너 한동호 씨와 그 꿈을 응원하는 이들이 함께 만들어낼 세계 최초의 멋진 도전을 기대해보자.

home 노성윤 기자 s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