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해 매출액 24조2454억원·영업이익 1조1537억원 전망”

2019-10-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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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296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144억원) 하회 전망
SAC 감소에도 순증 가입자 증가로 3분기 마케팅비용 7174억원 전망

메리츠종금증권은 10일 KT에 대해 실적은 내부터 회복되어 2021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KT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2.7% 늘어난 6조1087억원, 영업이익은 19.8% 감소한 296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3144억원에 밑도는 수치”이라며 “3분기 SAC(인당보조금)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순증 가입자 증가로 인해 마케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한 7174억원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정지수 연구원은 “3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방송발전기금 약 280억원이 반영됐으나, 이는 전년 대비 약 20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KT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상승한 24조2454억원, 영업이익은 8.5% 감소한 1조153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전반적으로 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에 인식된 부가세 환급금 약 120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감익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안정적인 5G 가입자의 성장과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대비 12.1% 늘어난 2900억원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KT 5G 가입자는 104만명으로 시장점유율 30%를 유지하는 중이며 고가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무선서비스 수익과 무선 ARPU는 전분기 대비 각각 2.2%, 1.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KT 본사 자연퇴직으로 인해 인건비 증가폭이 올해부터 둔화되며 오는 12월부터 착공되는 광진구 ‘첨단업무복합단지’ 조성으로 분양매출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실적은 내년부터 회복되고 내후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