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설화수·헤라·라네즈 등 프리미엄급 브랜드 매출 고성장”

2019-10-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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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역대급 이익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수익성 회복 예상
향후 실적 회복 및 럭셔리 비중 확대 가능성으로 매력도 우위 판단

케이프투자증권은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전년도 이익 기저효과로 편안한 하반기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6.1% 상승한 1조3559억원, 영업이익은 32.1% 증가한 1010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국내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영업이익은 54.0% 상승한 수치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미 연구원은 “면세점 채널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던 산업 성장률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국내 화장품 면세 실적 내 매출 비중을 80%를 차지하는 두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중심의 호조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 측면에서도 수익성 높은 면세점과 온라인 채널 위주의 매출 성장과 전년 동기의 일회성 비용 220억원 지출 효과 소거로 하반기 큰 폭의 이익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용품 및 오설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95.7%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매출, 영업이익은 전년도 동기대비 각각 8.6%, 1.7% 상승한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8.1%, 3.4% 상승, 유럽 매출은 9.2% 하락 및 37억원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매출은 26.0% 상승, 7억원의 영업 손실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성장중인 설화수, 라네즈의 현지 모델 선정 등 상반기까지의 마케팅 집중 투자, 신제품 론칭 효과로 인해 중국 매출은 8.4% 성장이 예상된다”며 “여전히 이니스프리는 부진하나, 10% 이상의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기존점을 폐점하고 3~4선 도시 중심의 출점으로 전환해 효율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니스프리의 온라인 매출이 그나마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에도 중국 마케팅비는 상반기와 같은 매출액 대비 약 2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 3분기부터 공격적 지출을 시작했음에도 동일한 베이스로 추가적인 마진 하락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부진한 홍콩의 상황은 일부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