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톡보드’ 광고 매출액 연말까지 2배 성장 예상”

2019-10-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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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30.4%, 영업이익 +56.4% 예측
신규 사업 적자폭 개선 지속

하이투자증권은 10일 카카오에 대해 3분기 호실적 및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30.4% 증가한 7812억원, 영업이익은 56.4% 상승한 48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는 광고 비수기이지만, 지난 5월 론칭한 신규 광고상품 ‘톡보드’의 매출 기여로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민정 연구원은 “3분기에는 게임 신작 ‘테라 클래식’, ‘올스타 스매시’ 출시 및 ‘달빛조각사’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마케팅비가 전분기 대비 7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익성 높은 광고 매출액의 증가로 수익성 개선 또한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채팅목록 상단에 노출되는 ‘톡보드’ 배너 광고의 8~9월 평균 일 매출액은 2~3억원이며,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오픈베타테스트(OBT) 전환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이 가속화돼, 연말에는 일 매출액이 5억원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톡보드’를 통해 노출되는 배너를 클릭할 시, 카카오톡 브랜드탭을 통해 광고 영상이 노출되고 카카오 계정으로 브랜드 닷컴에 로그인하면 이모티콘, 프로필 스티커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며 “카카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브랜드의 제품 체험 공간을 제공해,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이라는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광고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톡보드’의 매출 기여로 올해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톡보드’ 매출액이 온기 반영되는 내년에도 고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모빌리티, 페이, 글로벌, AI, 블록체인 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신규사업의 적자 폭이 축소돼 영업이익률 또한 개선되고 있다”며 “신규사업 중에서도 모빌리티와 페이의 성장성, 수익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빌리티는 10월 중순에 700~800대의 차량으로 대형 택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탄력 요금제를 도입해 수익모델을 갖출 것”이라며 “현재 모빌리티의 주요 수익원인 대리 호출 서비스의 적자 규모는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페이 또한 지난 4월부터 계좌 송금이 무료에서 월 10회로 전환돼 송금 수수료 부담이 감소하고 있으며, P2P 투자 중개 등의 금융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향후 보험, 대출, 증권 등 금융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