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향후 몇 년 동안은 신규 발전소 도입으로 외형성장 달성”

2019-10-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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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263억원으로 컨센서스 부합 전망
사우디 등 추가 해외원전 기대감은 보수적 접근 필요

하나금융투자는 10일 한전KPS에 대해 3분기 호실적을 예측했으나, 해외 수주 부문에서는 보수적인 기대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전KPS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5.9% 증가한 2815억원으로 예상된다”라며 “원자력 발전소 정비물량 증가로 인한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한전KPS의 영업이익은 62.3% 상승한 26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지난해 3분기 보수적 회계 기저효과로 인해 성과급 환입이 기대돼 증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신고리 4호기 상업운전의 매출기여가 나타나고 있으며 오는 12월 삼천포 1~2호기 폐쇄에 따른 화력 매출 감소는 내년에야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 연간 실적과 배당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원전 관련 이슈는 당분간 조심해야 할 포인트지만 이미 높아진 주가에서 기대할만한 변동성은 없다”며 “원전 수주에서 기술력은 기본적인 지표고, 핵심은 금융조달능력이다. 이는 러시아, 중국이 글로벌 물량을 휩쓸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신형원전(APR1400)이 미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되지 않는 이상, 미국과 한국의 공통 우방국 중 미국 상하원의 원자력 협정 승인이 가능한 국가에만 원전 수출 진행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2년/2기 발주 사이클이 깨졌기 때문에 연속적 수주가 아닌 이상, 간헐적 수주만으로 프리미엄은 기대하기 어렵다”라며 “수주에 성공할 시, 단기적 재평가는 나올지 모르지만 지속 가능한지 여부는 조심스럽게 판단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