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추세적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외형 성장을 위한 신규 동력이 마련돼야 한다”

2019-10-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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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155억원으로 시장기대치 하회 예상
10월, 여성용 화장품 브랜드 ‘아떼(ATHE)’ 론칭

하나금융투자는 10일 LF에 대해 본업 성장 정체와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으로 실적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F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 늘어난 4032억원, 영업이익은 29.5% 증가한 15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별도기준 매출액은 2990억원, 영업이익은 87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허제나 연구원은 “외형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 가중으로 이익률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자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4.2% 증가를 예상한다”며 “코람코자산신탁 연결 편입 효과가 주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년동기 일회성 부동산 매각 차익(110억원) 발생으로 기저가 높다”며 “식품 자회사는 3분기 모노링크 3개, 마끼노차야 1개점이 출점하며 관련 비용 증가로 이익률 둔화를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LF는 10월 화장품 브랜드 ‘아떼’를 통해 여성용 코스메틱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며 “LF는 지난해 9월 남성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 맨 룰 429’를 론칭, 현재 올리브영/온라인면세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떼는 LF가 전개 중인 패션 브랜드 바네사브루노의 세컨 브랜드명이다. 코스메틱 아떼는 비건화장품 컨셉으로 전개될 예정”이라며 “주요 제품은 스킨 케어 및 색조 제품으로 온라인 LF몰을 시작, 연말 백화점 입점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가 이상 브랜드 포지셔닝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 경쟁 심화로 단기 브랜드 성공가능성을 논하기는 이르다”라며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위한 4분기 비용 확대가 예상되며 추후 구체적인 브랜드 전개 방향성과 마케팅 및 유통 전략 등을 확인해볼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