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비었다…” 슈퍼 태풍 '하기비스' 소식에 난리 난 일본 상황

2019-10-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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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큰 피해 줄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하기비스
편의점·대형마트에서 빵, 고기, 라면 등 찾아볼 수 없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대형마트와 편의점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10일 일본 정부는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가 지나가는 일대 주민들에게 사전에 대피할 것과 정전, 주택피해 등에 대비할 것을 호소했다. 이어 태풍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바현 주민들에게 물, 식량, 배터리 등을 최소 3일분에서 최대 1주일분까지 비축할 것을 당부했다.

하기비스가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에 SNS에는 태풍에 대비하는 일본 시민들 모습이 전해졌다. 도쿄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라면을 비롯해 빵, 고기가 진열된 식품 코너 가판대는 텅 비어있었다.

이번 주말로 예고된 태풍에 대비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편의점에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일본 기상청은 11일 하기비스가 오전 6시 45분 니시노시마(西之島) 서쪽 380km 해상에서 북북서쪽 일본 열도를 향해 시속 25km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 기압 925hPa, 중심 부근 풍속 초속 5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75m 세력을 갖춰 기상청은 태풍 분류 중 강도가 높은 '상당히 강한' 태풍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상당히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12~13일 동일본 지역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이 강해지고 있는데, 이날 저녁에는 바람 세기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