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양호한 탑라인 성장세 이어져… 영업이익률 더 개선될 것“

2019-10-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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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7583억원, 영업이익 498억원 전망
B2C로 쌓인 플랫폼 경쟁력이 B2B 사업에서 발현될 시점

한화투자증권은 11일 카카오에 대해 핵심 사업의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중심으로 분기마다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은 7583억원, 영업이익은 49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카카오톡 기반의 광고와 선물하기가 포함된 톡비즈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소혜 연구원은 “최근 오픈베타서비스(OBT)를 시작한 톡보드는 대형 광고주들을 확보했고, 중소형 광고주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신사업 매출액은 대리운전과 페이의 거래액 확대로 인해 1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게임 부문 성장은 제한적이지만, 픽코마와 카카오페이지의 거래액 증가로 인해 유료 콘텐츠 매출은 60% 이상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게임 관련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5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양호한 탑라인 성장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1% 포인트 개선된 6.6%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카카오는 4분기에도 핵심 사업의 양호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신규 사업의 적자폭 축소까지 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톡보드 매출이 포함된 톡비즈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데이터로 쌓인 카카오 생태계가 기업간전자상거래(B2B)에서 발현되면서 매출 성장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카카오톡 생태계를 통해 이용자들을 연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이 실적 기여로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상반기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며 “매출 성장과 비용 통제애 대한 의지를 확인한 만큼, 연말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은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