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겪고 있는 애플 CEO 팀 쿡이 직원들에게 '급히' 메일을 보냈다

2019-10-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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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사이에서 논란 막기 위해 해명 메일 보낸 팀 쿡
팀 쿡, 홍콩 시위 관련 앱 삭제에 대해 성명서와 일치하는 메일 보내

팀 쿡 / 셔터스톡
팀 쿡 / 셔터스톡

애플 CEO 팀 쿡이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중국과 관련된 문제를 해명했다.

11일(한국시각)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팀 쿡(Tim Cook)은 직원들에게 새로운 메일을 남기며 최근 앱스토어에서 홍콩 관련 앱을 삭제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홍콩서 제작된 앱 'HKmap Live'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곳에 경찰 활동 반경, 최루탄 사용여부 등을 알 수 있게 만든 지도 앱이지만, 지난 10일 앱스토어에서 완전히 삭제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애플이 지나치게 중국 시장을 의식한 결과라는 의견을 내놨다. 팀 쿡은 여러 의견을 가지고 있을 직원들에게 "분노할 만한 공개 토론의 순간이 올 때 (이러한 결정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적었다. 팀 쿡은 "폭력을 위해 개별 경찰관들을 악의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사용 중"이라며 "개인과 재산을 공격하는 데 사용됐기 때문에 삭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팀 쿡은 홍콩 사이버보안 기술 범죄국으로부터 신뢰할 만한 정보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적, 국제적 논쟁은 우리 모두보다 더 오랫동안 지속할 것이며, 중요한 것은 그것들이 사실을 지배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철저히 검토했고, 이 결정이 우리 사용자들을 가장 잘 보호한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팀 쿡이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은 지난 10일 앱을 삭제한 뒤 내놓은 성명서 내용과 거의 일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앱 개발자들은 "'HKmap Live'가 경찰을 겨냥하고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데 사용됐다는 고발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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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