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 중국 생산 공장이 정상화될 경우 신규 성장동력과 높은 주가 모멘텀 기대”

2019-10-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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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전년도 대비 182% 상승 전망
대 중국 수출 회복 효과 기대

하나금융투자는 11일 연우에 대해 올해 물류 자동화와 외주 및 인건비 구조 효율화를 통해 큰 폭의 수익성 제고 과정에 있지만, 화장품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과도기적 불확실성 하에서 수주가 주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5% 증가한 720억원, 영업이익은 182% 상승한 4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대형 바이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바이어향 매출 저하와 수출 부문의 높은 베이스로 전체 외형 성장률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3분기는 비수기로 절대적인 매출 규모가 작은 반면, 정기 상여금이 2회 한꺼번에 지출됨에 따라 수익성 제약이 있다”며 “다만, 외주가공비율 하락과 인건비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동기 대비 4% 포인트 상승한 6.4%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온라인 로컬 브랜드들이 약진하면서 국내 화장품 수출이 위축됐다”며 “이니스프리부터 토니모리, 미샤 등 중국 사업이 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코스맥스/한국콜마 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을 거쳐 용기업체들까지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화장품 수출 회복은 고무적이다. 지난달 화장품 수출이 전년도 동기 대비 21%로 큰 폭의 증가 수치를 보였고, 대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까지 크게 올랐다”라며 “7월 이후 3개월 연속 회복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브랜드 업체들의 재고 소진 이후 4분기 발주 증가로 이어질 경우 매출 성장률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물류 자동화와 외주, 인건비 구조 효율화를 통해 큰 폭의 수익성 제고 과정에 있다”며 “다만, 화장품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과도기적 불확실성 하에서 수주가 주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술력 기반 높은 진입장벽과 중장기 성장 여력은 변함 없다”며 “단기적으로 4분기 수주 회복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 지난달 가동되기 시작한 중국 생산 공장이 정상화될 경우 신규 성장 동력과 높은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