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전략과 수익성 개선 여부에 대해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19-10-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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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지난해 동기 대비 12.8% 상승한 863억원
3분기 면세점 매출액 산업 성장률에 부합할 것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일회성비용으로 올해 기저는 낮은 상태로,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면 실적 개선 폭은 예상 대비 빠를 수 있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조3724억원, 영업이익은 12.8% 늘어난 86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오른 7542억원으로 예상하는데, 면세점 채널 내 설화수 및 헤라 브랜드의 두 자릿수 성장과 함께 3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산업 성장률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다만, 아리따움 채널 재정비에 따른 부진은 올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백화점, 방판, 대형마트 채널은 올해 상반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3분기 해외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9.0% 늘어난 4877억원, 영업이익은 3.4% 하락한 25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홍콩 시위에 따라 아시아 부문 매출액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중국은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마케팅 강화전략이 지속되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내 이니스프리 브랜드는 올 상반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이며, 설화수와 헤라는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북미 시장은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