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랜드 가치 회복 과정···유럽 등에서 기저효과 적용될 것“

2019-10-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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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6000억원 규모의 충당금 설정, 단기 실적 악화 불가피
내년 신차 효과로 더 높은 궤도 오를 것

미래에셋대우는 14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브랜드 가치를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김민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보상금 및 충당금 설정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0% 늘어난 2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1.8% 증가한 38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보상금은 470억원, 충당금은 5540억원으로 총 약 6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민경 연구원은 “이번 비용 집행으로 장기간 우려요인으로 작용했던 엔진 리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며 “다른 12건의 소송과 미국 법무부, 도로교통안전국 조사는 완전히 종료되지 않아 당분간 이 요인들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가 유럽에서 선전하고 중국에서 부진한 것은 브랜드 가치의 상승 혹은 하락 때문”이라며 “자발적 고객 우선 대응은 하락했던 브랜드 신뢰도를 회복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음 분기 현대차는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신차인 제네시스 GV80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아반떼, 투싼, 싼타페 신형과 제네시스 G80, G70, GV70 신형 출시효과도 반영되는 등 신차 출시주기에 힘입어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별로 중국은 내년에도 뚜렷한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인도,유럽에서 기저효과가 적용될 것”이라며 “향후 유럽 친환경차 판매 및 미국 제네시스 브랜드 성공 여부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