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떼 촬영 현장 재현”... 한국영화 100년 기념 페스티벌

2019-10-14 09:28

add remove print link

한국영화 100년 맞아 27일 '영화의 날' 기념 '한국영화 100년 기념 페스티벌'
26∼27일 서울 광화문 등지서 열려...관객들이 함께 즐기는 광화문 축제 기획

한국영화 100년 기념 포스터/ 연합뉴스
한국영화 100년 기념 포스터/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영화 100년을 맞은 오는 27일 '영화의 날'을 기념해 '한국영화 100년 기념 페스티벌'이 열린다.

14일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23∼27일 닷새간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국제 학술 세미나와 광화문 축제, 기념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글로벌 한국영화 100년-사유하는 필름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국제학술 세미나가 23∼25일 중구 LW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 한국영화 학자와 신진 연구자 등이 모여 한국영화가 지나온 100년 역사를 살펴보고, 나아갈 100년의 방향을 모색한다.

이어 26∼27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관객들이 함께 즐기는 광화문 축제가 펼쳐진다.

한국영화 명장면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영화 촬영 현장 재현' 체험 행사가 준비돼있다. 좀비 영화 속 주인공처럼 좀비 떼에 쫓기거나 직접 좀비가 돼 '좀비액션'을 체험한다. 시각 특수효과(VFX)를 통해 영화 '히말리야'(2015) 속 주인공이 돼 눈 덮인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체험도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면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공식 SNS를 통해 사전 응모하면 된다.

미래형 영화를 미리 엿보는 'VR체험존'도 설치된다.

시대별 한국영화 포스터를 전시하는 '한국영화 100년 전시'도 열린다. 전시장에는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를 감상하는 청음 공간도 개설된다.

한국영화 역사 속에서 100가지 주요한 장면과 사건을 선정한 '한국영화 100년 100경'과 한국 영화감독 100인이 만든 100초 영화 '100x100'도 함께 선보인다. 포토존과 한국영화 존에서는 배우들과 개봉 예정 영화도 만난다.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는 기념 음악회가 140분간 열린다. 기념식과 음악회가 함께 어우러지며,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인들과 음악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home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