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본업 실적 회복 더딤. 4분기까지도 기대치 낮춰야 될 것”

2019-10-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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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할 것으로 예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때문에 적자 불가피할 것

하나금융투자는 1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본업의 실적 회복이 더뎌, 4분기까지도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22.5% 늘어난 6조586억원, 영업이익은 11.9% 줄어든 233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물류 부문을 제외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 상승한 3조6392억원, 영업이익은 24.8% 감소한 1587억원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스완즈’ 인수 효과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가공식품 부문 매출은 인수효과로 인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83.4% 증가할것으로 예상된다. 국내는 전년대비 높은 한 자릿수, 해외는 55.5%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며 “상반기 이어 3분기도 쌀가공 등 원가 부담 및 진천공장 고정비 가중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3분기부터 품목수(SKU) 구조조정을 시작했기 때문에 하반기 재고자산폐기손실이 발생할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쉬안즈’는 무형자산 상각 기인해 영업이익 기여가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기 감안시 가공식품 영업마진은 전년대비 하락이 불가피하다. 인수 효과를 합산하더라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재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영업마진은 전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바이오(‘셀렉타’ 합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0.3%, -1.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아미노산 증익에도 불구하고 ‘셀렉타’의 지난해 높은 베이스가 부담으로 작용된다”며 “기존 아미노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라이신 및 메치오닌 판매가격의 약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핵산 증설물량도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생물자원은 동남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때문에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4분기까지도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가공식품 SKU 구조조정 효과는 빠르면 4분기부터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