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 내년 실적 전망은 밝다”

2019-10-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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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미국 시장에 관심 높여야
역기저 효과로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소폭 감소 예상

하나금융투자는 14일 다산네트웍스에 대해 3분기 실적보다 일본 시장 대형 호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산네트웍스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3% 줄어든 46억원으로 감소가 예상된다”며 “프랑스 매출 호조로 본사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전망이지만 미국 자회사인 DZS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DZS는 최근 3분기 매출액 추정치를 당초 가이던스보다 20% 하향한 840억원 수준으로 낮춰 잡은 바 있다”라며 “하지만 이러한 다산네트웍스 3분기 실적 부진에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따른 역기저 효과이지 3분기 실적을 어닝 쇼크라고 평가하기 어렵고 3분기 실적 결과가 올해 및 내년도 다산네트웍스 실적 전망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산네트웍스의 일본과 미국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2010년 소프트뱅크 모바일 백홀 공급 이후 10년 만에 다수의 일본 통신사업자에게 대량의 스위치/PON 장비 공급이 유력해졌다. 내년 영업이익 400억원 초과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2020년 국내 5G SA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통신 3사 모바일백홀 및 초저지연 스위치 투자 증대에 따른 수혜가 집중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무엇보다 현 시점에서는 10년 전 다산네트웍스의 괄목할만한 이익 성장과 높은 주가 상승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며 “2010년 다산네트웍스는 일본 소프트뱅크에서만 매출액 6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런데 다산네트웍스는 2020년 일본 통신사 두 군데에서만 최대 1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액 발생이 기대되는 상황이며, 빠르면 10월 내 수주 성과 도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