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4분기 매출액 4조5924억원·영업이익 3099억원 전망”

2019-10-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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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3.2% 하회 전망
ARPU 전년대비 턴어라운드 기대, 수익 모델 다각화

DB금융투자는 14일 SK텔레콤에 대해 안정적인 ADT캡스 실적, 11번가의 흑자 지속 등 자회사의 선방이 예상되지만 마케팅비용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늘어난 4조5033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317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매출액 4조4746억원, 영업이익 3287억) 기준 소폭하회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부진한 이유는 5G 가입자 증가로 인한 마케팅비용이 74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은정 연구원은 “5G 가입자는 2분기 53만명 증가했으나, 3분기 약 10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약 2배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마케팅비용의 28개월 안분인식 효과 및 S10과 V50의 공시지원금 소폭 증가, 3분기 주력 모델이었던 노트10의 최고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도 42만원으로 절대 금액이 낮아 인당보조금은 2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전분기 대비 1.2%, 이동전화수익은 1.5% 증가가 예상된다”며 “자회사 또한 견조하다. 11번가는 상반기에 이어 흑자지속, SKB는 3.8%, 7.8% 증가가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SK텔레콤의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늘어난 4조5924억원, 영업이익은 37.5% 증가한 3099억원으로 전년대비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이동전화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ARPU는 전년대비 0.3% 반등, 마케팅비용은 3분기를 고점으로 안정화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SKB의 꾸준한 질적 성장, ADT캡스의 안정적 이익 기여, 커머스의 흑자 전환 지속 등 본업의 턴어라운드와 동시에 이익 증대 요소가 많다”며 “커머스, 보안, 미디어 등 다각화된 수익 모델과 이로 인한 비용 상쇄, 4.3%대의 통신3사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 WAVVE의 출범이 완료됐고, 내년부터는 티브로드와의 합병으로 미디어 사업부 이익 증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