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4분기 매출액 3조2441억원·영업이익 1386억원 전망”

2019-10-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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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하회 전망
5G 전환율 가장 빠르게 증가 가능

DB금융투자는 14일 LG유플러스에 대해 경쟁사 대비 5G 가입자 경쟁 비용을 통제했으나, 회계기준에 따른 마케팅비용 이연으로 금번 분기까지는 부진한 영업이익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늘어난 3조1123억원, 영업이익은 33% 줄어든 152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매출액 3조1915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를 6.9%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5G 가입자 확대에 있다”고 설명했다.

신은정 연구원은 “공시지원금의 단순 평균은 전분기 대비 S10 4.7%, V50 8.3%로 소폭 증가했지만, 가입자 순증은 2분기 38만명에 이어 3분기는 43만명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쟁사들의 순증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과는 다른 행보”라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초기 28%를 목표로했던, 5G 시장점유율은 비용 증가세를 고려해 25%대 수준으로 하향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다만,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해 마케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13.7% 늘어난 5670억원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전분기 대비 0.7%, 무선 수익은 2.1% 성장이 전망된다”며 “홈미디어는 여전히 강건하다. 양호한 무선 순증을 기반으로 결합 상품이 동시에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상승으로 전년대비 7.2% 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LG유플러스의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늘어난 3조2441억원, 영업이익 33.1% 증가한 1386억원으로 양호한 영업이익이 전망된다”며 “5G 가입자 증가로 ARPU의 전년대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무선수익 또한 전년대비 4.1%로 성장폭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가입자 중 고ARPU 고객 비중이 많았던만큼 5G 고가 요금제로의 전환이 상대적으로 원활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전체 가입자 규모가 작기 때문에, 5G 전환율도 3사 중 가장 빠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ARPU의 올해 2.7%, 내년 5.2%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5G 경쟁 심화로 인한 부진한 이익은 이미 주가에 반영 됐고, 비용 안정화가 기대되는 내년 이후에는 이익 성장률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